💬 의미
have gone and + 동사는 구어체에서 자주 쓰이는 표현이다.
일반적으로는 누군가가 성급하게(hastily), 경솔하게(recklessly), 또는 후회할 만하게(regrettably) 무언가를 '해버렸을 때' 사용되며, 단순히 사실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화자의 부정적인 감정—놀람, 짜증, 실망, 또는 경멸—이 내포된 평가가 함께 실린다.
이 표현에서 gone은 더 이상 '가다'는 의미로 쓰이지 않는다.
대신, **“그 짓을 기어이 해버렸다”**는 식의 심리적 종결감을 강조하며, 뒤따르는 동사의 행위를 감정적으로 도드라지게 만든다.
이처럼 “have gone and + 동사”는 사실 전달이 아니라,
감정적 반응을 구조화하여 표현하는 방식으로 기능하며,
종종 말하는 사람의 실망이나 비난의 정서를 암시 또는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수사적 장치로 작용한다.
※ 이때 'gone'은 이미 의미가 탈색된 **전동사(轉動詞)**로 작용하며, 이동 동사(go)의 본래 의미는 사라지고 문법적 강조를 유도하는 장치로 기능한다. 😎📘 전동사(Grammaticalized Verb)란?-언어의 진화 과정
이 구조는 영국 영어에서 특히 흔하게 사용되며, 미국 영어에서도 비격식적 대화체에서 널리 관찰된다.
🧠 어법 구조
have + gone and + [동사 과거분사 / 과거형 형태]
- have: 완료 시제 도입
- gone: 감정 강조용 전동사 (이동 의미 탈색)
- and + 동사(p.p.): 실제 행위 (감정적으로 도드라짐)
즉, 겉모습은 병렬 구조(and로 연결되는)처럼 보이지만, 실제 작용 구조는 다음과 같은 삼중 구조로 기능한다:
→ 완료 시제 + 감정 강조 도입 + 핵심 행위 강조
다음과 같은 유사 구조들도 존재한다
- come and + 동사
- go and + 동사
이러한 표현들에서 'and'는 단순한 병렬 접속사가 아니라, 말하는 이의 감정을 전개하는 심리적 연결 장치로 기능
특히 이 연결은 **감정적 단행(intentional impulsiveness)**이나 **경솔함(recklessness)**을 암시하고 있다.
👉 have gone and + 동사는 이러한 구조 중에서도 완료 시제(have p.p.)와 결합되어, 이미 벌어진 일에 대한 말하는 이의 정서적 평가를 강하게 실어 나르는 형태로 진화한다.
🧪 예문
You’ve gone and done it again.
→ 넌 기어이 해버렸네 / 또 그 짓을
💬 감정 뉘앙스: 반복된 실수에 대한 짜증과 경멸. 말하는 이는 '또?'라는 정서적 반응을 문장 앞에서 미리 배치한다.
She’s gone and broken my favorite mug.
→ 그녀는 기어이 깨버렸어 / 내가 아끼는 머그를
💬 감정 뉘앙스: 귀중한 대상이 파손되었다는 점에서 실망과 한숨. 단순히 사고가 아니라, 경솔하게 저지른 실수라는 느낌 전달.
They’ve gone and messed it all up.
→ 그들은 해버렸지 / 그리고 엉망으로 만들었어 / 전부 다
💬 감정 뉘앙스: 전체 상황을 망쳐 놓았다는 평가. 말하는 이의 포기 섞인 실망과 내부적 분노가 감정 청크로 전환됨.
🔍 Similar Expressions
You just went and...
충동적이고 경솔한 행동을 강조하며, 비난이나 놀라움을 표현할 때 사용된다.
예: He just went and quit his job without any warning.
→ 그는 아무 경고도 없이 그냥 일을 그만둬 버렸어.
You decided to...
중립적이거나 때로는 비꼬는 어조로, 상대방의 고의성과 책임을 지적할 때 사용된다.
예: So, you decided to ignore my advice?
→ 그래서, 내 조언을 무시하기로 결정했단 말이지?
What possessed you to...
'대체 무슨 생각으로 ~했니?'라는 뜻으로, 행동이 비이성적이거나 충격적일 때 강한 비난을 담아 사용한다.
예: What possessed you to drive all that way in the snow?
→ 대체 무슨 생각으로 눈길에 그렇게 멀리 운전했니?
🕯️ 감정 포인트
- “gone and”는 말하는 이의 짜증, 실망, 불만, 경멸을 암묵적이면서도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장치다.
- 단순히 동작을 기술하는 것이 아니라, “그 짓을 또 해버렸군”, **“도대체 왜 그런 짓을 했니?”**와 같은 심리적 평가가 문장 구조에 선행된다.
- 실제로는 “thoughtlessly(생각 없이), recklessly(경솔하게), foolishly(어리석게)”와 같은 판단이 전제된 상황에서 사용되며, 이는 청자에게 이미 그 행동에 대한 평가가 끝난 상태에서 전달된다.
- 감정은 말의 끝에서 나오지 않고, 말의 앞에서 구조적으로 먼저 전면화된다는 점에서, 이 표현은 **감정이 도치된 구조(inverted emotional structure)**로도 해석할 수 있다.
- Collins Dictionary는 이 표현을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
“If you say that someone has gone and done something, you are expressing your annoyance at the foolish thing they have done.”
→ 즉, 누군가가 어리석은 일을 저질렀을 때, 화자의 짜증을 표현하는 방식이라는 것이다.
또한 이 표현은 **“informal, disapproval”**의 사용 맥락에 놓이며, 영국 영어에서 매우 흔하게 쓰이는 구어 표현임을 강조한다.
- 따라서 “have gone and + 동사”는 단순한 현재완료가 아니라, 말하는 사람의 정서적 충격을 구조적으로 배치한 표현 형식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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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ritten by To Be or... Whate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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