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사 구문(Participle Phrase). 이름만 듣고 벌써 알고 싶지 않다고?
그러나! 이런 것을 알아 내는/ 뚫어내는 과정이 없이는 어떤 성장도 없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게다가 사실, 알고 보면 모를 것도 없다.
어쩌면 이런 '심리적 장벽'들이 있기에 세상에 다양한 역할의 분배가 가능히기도 하겠지만,
막상 해 보면 별것 아닌 것이 세상 이치라면 이치일 것이다. 음... 거창할 것도 없다. 요지는, 조금만 노력해서 본인의 것으로 체득하고 나면 그야말로 비용 대비 최대의 효과를 거둔다는 것. 겁내지 말고 들여다 보자.
분사 구문이 왜 생겼고, 어떻게 작동하며, 원어민은 어떤 느낌으로 받아들이는지를 중심으로 들여다 보자는 말이다.
물론, 원어민은 정작 그러한 분석적인 접근을 하면서 언어를 습득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한국어를 배웠듯이 그저 자연히 흡수했기 때문에, 이러한 '연구적인' 시도는 아마도 나중에 하게 되거나 평생 할 필요가 없을 수 있을 것.
그러나!!!, 외부인 학습자는 오히려
그런 '뒤바뀐 순서'로 인해, 새로운 차원의 언어적 감각을 장착할 수 있다는 놀라운 이점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말자.
1. 분사 구문이 왜 생긴걸까?
분사 구문(Participial Construction, '분사적 구성')은 원래 접속사로 시작하는 부사절을
을 간결하게 줄인 문장 형식이다.
💡 그런데 부사절은 또 뭔데?
*부사절(Adverbial Clause)*이란 쉽게 말해, **문장 안에서 부사처럼 행동하는 '절'**을 말한다.
- 여기서 *절(Clause)*은 주어와 동사를 포함하는 문장 구성 단위를 의미한다.
- *부사(Adverb)*는 동사, 형용사, 다른 부사 또는 문장 전체를 수식하며, 시간, 장소, 이유, 조건, 결과 등 추가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부사절은 주어와 동사를 갖춘 채 문장의 다른 부분(주로 주절)을 수식하는(꾸며주고 묘사하는)역할을 한다.
일반적으로 when (~할 때), because (~때문에), if (~한다면), although (~에도 불구하고) 등 접속사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When I arrived home, I found the book."
여기서 “When I arrived home”이 바로 부사절이다 (주어: I, 동사: arrived). 이 부사절은 주절“I found the book”이라는 행동이 언제 일어났는지를 알려주며, 시간의 부사 역할을 한다.
다시 말해, 다음과 같은 문장에서:
When I arrived home, I found the book.
(내가 집에 도착했을 때, 나는 그 책을 발견했다)
→ 접속사 'when'과 부사절의 주어 'I'를 생략하고,
arrived home, I found the book.
→ &~ 동사(arrived)를 분사형(arriving)으로 바꾸면:???
Arriving home, I found the book.
(집에 도착해서, 나는 그 책을 발견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것이 바로 분사 구문이다.
실제로는 이 전체 청크가 **부사구(시간, 이유, 조건, 결과 등)**처럼 작동하므로, 문장에서 추가 정보나 배경을 덧붙이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또 물론 그렇다 보니, 이렇게 만들어진 분사구문은 마치 부사절이 그렇듯이, 문장의 앞, 중간, 끝 어디에든 위치할 수 있는 것.
💡 그런데~ 왜? 왜 동사를 분사형으로 바꾸는가?
한 문장에 동사가 두 개 올 수 없기 때문이다. 이것은 영어를 관통하는 중요한 실마리라고 볼 수 있는데,
이것이 바로 '준동사'의 탄생 배경이기 때문.
어쨋듯, 한 문장엔 동사가 하나만! 온다.
자세한 설명은 아래의 링크로~
😎'준동사', 그들의 숨겨진 이야기: to와 -ing의 비밀
📌 분사 구문 공식
- 부사절의 접속사를 생략
- 부사절의 주어가 주절 주어와 같으면 생략
- 부사절의 동사를 ~ing(또는 ~ed)로 바꿔서 앞에 붙임 * (물론, 이것은 기본 형식이고 복잡해 보이지만 알고 보면 쉬운, having p.p나 having been p.p 형도 있다)
2. 왜 영어가 분사구문을 사용하겠는가?
자, 이제 이 질문의 답은 이미 알고 있을 것이다. 그 가장 큰 이유가 문장의 간결함인 것이다.
- 문장을 짧고 간결하게
- (불필요한 접속사, 주어를 빼서 읽기 쉽고 자연스러워진다)
- 글에 다양성과 생동감
- (상황을 더 생생하게 보여주고, 논리적 연결이나 감정·감각을 쉽게 표현할 수 있게 된다)
(1) When I finished my homework, I watched TV.
(2) Finishing my homework, I watched TV.
두 문장은 의미가 같지만, 두 번째 문장이 더 자연스럽고 리듬감 있게 느껴진다.
또한, 분사 구문은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장면을 시각적으로 묘사하는 효과도 이다. 그렇기 때문에, 일상의 대화는 물론이고 글쓰기에서 표현을 다양하게 할 때 자주 이용하는것.
😎그런데.....모든 일이 그렇듯, 개입의 효과는 남는 법.
접속사를 빼 버렸기때문에 발생하는 희미함, 임의성, 맥락성은 또 다른 문제점이자 새로운 가능성이 되기도 하는 것이다.
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다음편에서 다루기로 하자.
3. 분사 구문의 다양한 의미
분사 구문은 문맥에 따라 시간, 이유, 조건, 양보, 결과 등 다양한 의미를 전달할 수 있다.
다만, 지금은 그 다양함을 슬쩍 보기만 하고, 다음 편에서 그 원리와 운용 방식등을 공부해 보기로 한다.
그렇다. 지금까지 그렇게나 많이 등장했지만, 정확히 파악하지 않은 채
어물쩍 해석하고 넘겼던, 그 익숙한 문장들이다.
⏳ 시간 (Time)
- Having read the book, she returned it.
- → 책을 읽고 나서, 그녀는 반납했다.
🧭 이유 (Cause)
- Tired from work, Tim went to bed early.
- → 피곤해서, 팀은 일찍 잤다.
⚙️ 조건 (Condition)
- Looked after carefully, this coat will last years.
- → 잘 관리된다면, 이 코트는 오래 간다.
🎯 결과 (Result)
- Having spent hours cleaning, he collapsed.
→ 몇 시간을 청소한 뒤, 그는 쓰러졌다.
다음 편에서 다시 차근차근히 들여다 보고 풀어보자.
👉 😎 "분사구문" 2. 다양한 형태 집중 탐구
😎 "분사구문" 3. 숨은 뜻 파헤치기 (다양한 의미 & 형태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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