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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etween Language and Resonance

🕊️ The Vegetarian | Ep.33- I couldn't possibly have you do that.

by To Be or... Whatever 2025. 5. 22.

" 조금만....... 아닙니다. 그러시면 안 됩니다."-한강 <채식주의자>

“It's just... no, I couldn't possibly have you do that.”-The Vegetarian, tr. Deborah Smith

 


🌿 Emotional Grain of a Sentence
_Between Language & Resonance_

이 시리즈는
언어의 정확한 구조와 감정의 결을 함께 읽어내며,
외국어라는 타자를 화자의 몸에 체화하려는 시도입니다.


⚔️ 양날의 검객

언어의 두 기둥 –
실질 기술적 패턴 & 정서 문화적 뉘앙스

🛠️ Practical Grain
표현 분석, 어법, 번역의 함정들
🌿 Emotional Grain
관계의 거리와 감정의 흐름을 읽는 감응

 

 

📖 Episode begins here
⋯⋯⋯⋯⋯⋯⋯⋯⋯⋯

Brecon Beacons, United Kingdom/ Unsplash 의 Alexander Edwards

 

⚔️ Practical Grain – 구조의 결

 

✨ 청크 기반 직역 해석 (Chunk-Synchronous Decoding)

It's just... / no, / I couldn't possibly / have you / do that.
그그냥... / 아니, / 나는 도저히 할 수 없겠어 / 네가 하게 / 그 일을.

⚠️ 이 문장은 발화 중단과 재조정(disruption & override)이 중요한 발화 구조임. "It's just..."는 말하려던 감정의 전개를 멈추고, "no"로 강한 거절과 화행 전환이 일어나는 지점임.

 

🔍 문장 구조 해설

 

  • have you do that
    이 구문은 **사역 동사(have)**가 사용된 **5형식 문장 구조(S + V + O + OC)**이다.
    • 주어(S) + 동사(V) + 목적어(O) + 목적격보어(OC)의 형태
    • 목적어(O)가 목적보어(OC)의 동작을 직접 수행하는 구조
    • 예: She made him cry. → 그는 울게 되었다 (이때, make =사역동사)
    ✅ 사역 문장이란?
    • '사역(使役)'이란 한자어로 '시킬 사(使)', '부릴 역(役)'의 뜻이며, 남을 시켜 어떤 일을 하게 함을 의미한다.
    • 영어 문법에서의 사역 문장은 **사역동사(have/make/let 등)**가 사용되어, 누군가가 어떤 행위를 하도록 시키는 문장
    • 목적어는 행위의 실제 주체이며, 동사는 원형 형태로 사용됨
    • 예: I had my assistant call you. → 내 조수가 너에게 전화하게 했다
    ✅ 사역동사 have의 구조
    • have + 목적어 + 동사원형 = “목적어가 동사원형하게 하다”
    • 실제로 그 행동을 수행하는 주체는 목적어
    • 예: She had him clean the room. → 그녀는 그에게 방을 청소하게 했다.

 

 

 

🧾 주요 어휘와 표현 분석

이 문장은 감정의 억제와 복합 화행이 겹쳐진 복합 발화이다.

  • 말의 흐름이 바뀌는 구조: 처음에는 설명을 시도하려 하지만 (It’s just...)
    그 감정은 도중에 좌절되고, 즉각적인 정중 거절(no)로 전환된다.
  • 복합화행 표현:
    "I couldn't possibly have you do that"는
    겉으로는 겸손한 사양이나, 실제로는 단호한 거절을 표현하는 구조.
    영미권 문화에서는 직접적인 거절 대신 정중한 사양 화법을 자주 사용.

😎🌿 possibly – 단어가 윤리를 대신하는 순간

 

 

🌿 Emotional Grain – 감정의 결

 

“도저히 너에게 그걸 시킬 수 없어”라는 말은,
책임과 미안함, 그리고 거리두기의 정중한 결합이다.
이것은 ‘거절’이라기보다,
“너에게 그렇게 할 수 없다”는 말이다

."내가 할게. 그건 내가 감당해야 할 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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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ritten by To Be or... Whate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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