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야민2 🏡 '실내화'의 시대 — 좀바르트, 짐멜, 벤야민이 본 근대 감각의 전환우리는 왜 이토록 ‘안’에 있고 싶어졌을까?실내란 단지 공간이 아니라, 감각과 욕망, 기억의 구조다.1. 🏠 좀바르트와 ‘실내화된 욕망’ — 사치가 만든 내면 공간**베르너 좀바르트(Werner Sombart)**는 『사치와 자본주의』(Luxus und Kapitalismus, 1913)에서 근대 자본주의의 발전을 이끄는 핵심 동력으로 ‘사치(luxury)’와 소비의 감각을 강조한다.좀바르트는 특히 17세기 이후 유럽 중산계급의 형성과 함께, 소비가 외부적 과시에서 내면적 취향의 구축으로 이동한다고 본다.📌 핵심 논점:중세 귀족의 소비는 외부 세계를 향한 전시적 소비였다.그러나 근대 부르주아의 소비는 실내 공간을 중심으로 한 안락함, 정서적 만족, 사.. 2025. 4. 18. 🧾 발터 벤야민(Walter Benjamin)의 ‘객관성’ – 진실은 누구의 것인가 1. ‘객관적이다’는 말의 함정우리는 보통 ‘객관적’이라는 말을 긍정적으로 씁니다.사실을 정확히 서술하고, 감정을 섞지 않으며, 중립적이라는 뜻에서요.하지만 발터 벤야민은 이 ‘객관성’이라는 말에 아주 다른 방식으로 질문을 던졌습니다.객관적이라는 이름 아래, 정말 모든 진실이 공평하게 담기고 있는 걸까?2. 벤야민에게 ‘객관성’이란벤야민은 “기록된 역사는 언제나 승자들의 역사”라고 말했습니다.이 말은 단순한 냉소가 아니라, 역사 서술이 중립적인 척하면서도 실제로는 권력자 중심의 시선을 재생산해왔다는 비판이었습니다.그는 이렇게 봅니다:억압된 사람들의 진실은 종종 역사책에서 사라진다.그래서 ‘중립적’이라는 명분은 때로 침묵을 강요하는 가면이 된다.진실을 되살리려면 단지 ‘있는 그대로’ 기록하는 것을 넘어, .. 2025. 4.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