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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이연(敢而然)/"동무와 연인", 배경 지식

💫철학과 사랑 사이 3. 하이데거와 아렌트. "말은 남는다"

by To Be or... Whatever 2025. 4. 5.
 “사랑이 끝나도, 말은 남는다”

 
하이데거와 아렌트.
두 사람은 50년에 걸쳐 편지를 주고받았습니다.
그 편지에는 철학보다 더 철학적인 언어,
사랑보다 더 깊은 사유가 담겨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그들의 편지 중에서 가장 자주 인용되는 세 문장을 소개합니다.
그리고 원문(독일어/영어)도 함께 수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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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철학을 다시 사랑하게 된 순간

“당신이 내 인생에 들어온 것은 하나의 축복이었고, 나는 당신의 사랑을 통해 철학을 다시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 영문 원문 (1925.11.10. 하이데거 → 아렌트):

“Your entry into my life was a blessing, and through your love, I have come to love philosophy again.”

 
 
🖋️ 독일어 원문:

„Dein Eintritt in mein Leben war ein Segen, und durch deine Liebe habe ich die Philosophie wieder lieben gelernt.“

 
 
이 말은 하이데거가 아렌트에게 보낸 초기 편지에서 발췌한 것으로,
사랑과 철학이 분리되지 않았던 시기의 진심이 담긴 문장입니다.


 

2. 🕊 인간이라는 조건

“나는 당신이 저지른 잘못과, 당신이 나였을 수도 있었다는 사실을 함께 생각합니다. 우리는 인간이기 때문입니다.”

 
 
🖋️ 영문 원문 (재회 이후, 1950년대 초반 아렌트 → 하이데거):

“I consider both the wrong you did and the fact that you could have been me. Because we are human.”

 
 
🖋️ 독일어 원문:

„Ich denke an das Unrecht, das du begangen hast, und daran, dass du ich hättest sein können. Weil wir Menschen sind.“

 
이 편지는 아렌트가 하이데거의 과거를 판단하면서도, 철학자다운 관용과 인간적 통찰을 보여준 문장입니다.


 

3. 🔄 침묵을 넘어서게 한 존재

“네가 나의 말을 끝내 들어주지 않았다면, 나는 언어에 대해 다시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다. 너는 나에게 침묵을 넘어서게 했다.”

 
 
🖋️ 영문 원문 (1950년대 후반 하이데거 → 아렌트):

“Had you not ultimately listened to my words, I would not have thought about language again. You led me beyond silence.”

 
 
🖋️ 독일어 원문:

„Hättest du meinen Worten nicht letztlich zugehört, hätte ich über die Sprache nicht erneut nachgedacht. Du hast mich über das Schweigen hinausgeführt.“

 
이 문장은 하이데거의 후기 언어철학과도 깊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의 사유에 아렌트가 어떤 방식으로 흔적을 남겼는지를 보여주는 문장입니다.


 
 
 

📚 참고 자료 / 출처

 

 

😎 💫철학과 사랑 사이 1. 하이데거(Martin Heidegger)와 아렌트(Hannah Arendt)

😎 💫철학과 사랑 사이 2. 하이데거(Martin Heidegger)와 아렌트(Hannah Aren

😎 💫철학과 사랑 사이 4. 하이데거와 아렌트, “사랑은 지나갔지만, 철학은 남았다

😎 진리와 침묵 사이 — 하이데거, 야스퍼스, 그리고 아렌트

😎 💔 하이데거의 아내 엘프리데. “사랑은 사유를 흔들었고, 사유는 사랑을 시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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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ritten by To Be or... Whate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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