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식 '끝말 던지기(tag question style)'의 기술: innit
🏁 Propa Introduction (propa = proper의 런던식 발음/철자: '제대로 된, 진짜' )
영국에 처음 갔을 때, 어떤 친구(mate)가 내게 말했다.
“It’s well cold today, innit?”
뭔가 이상했다.
문법도 안 맞고, 말 끝에 붙은 저 “innit”은 도대체 뭐지?
하지만 며칠 뒤엔 나도 이렇게 말하고 있었다.
“Bit dodgy, innit?”
(dodgy: 수상한, 좀 꺼림칙한)
1️⃣ innit은 뭐지? “Isn’t it?”의 변종?
정확히 말하면 그렇다.
Innit = Isn’t it? 의 줄임말이 맞다.
그런데 그냥 줄임이 아니다. 이건 문화, 그래 문화다!
영국, 특히 런던 동남부 (South East London),
그리고 젊은 층이나 multicultural 지역에서 자주 쓰인다.
💬 기본 예시:
- It’s nice out today, innit?
→ 오늘 날씨 좋지, 그치? - You seen that film, innit?
→ 너 그 영화 봤지? (문법상 Have you seen? 이 맞지만 생략됨)
2️⃣ 문법 따위는 신경 안 써
Innit의 핵심은 문법이 아니라 리듬과 태도. 와우~ 이 유연함. 이것이 영국이지.
영국식 구어체에선 is it?, did you?, don’t you? 이런 거 구분? 안! 한다!
🧠 예시:
- You’re coming later, innit?
→ 너 나중에 올 거지? - He doesn’t even care, innit?
→ 쟤 신경도 안 쓰지, 안 그래? - That was mad, innit?
→ 와, 진짜 미쳤지? (mad = crazy, 엄청나다는 의미)
👉 문법적으로는 다 틀렸지만,
거리감 좁히는 말투, 자연스러운 동조 유도라는 기능이 있는 것.
어찌 법칙적으로만 산다는 말이냐. 유두리가 있어야제~~ 재미나게 살제~~
3️⃣ 정서적 기능 – 약간의 비아냥과 친근함 사이
Innit는 가끔 **비꼼(sarcasm)**이나 무례한 뉘앙스로도 쓰일 수 있다.
- Oh you’re an expert now, innit?
→ 오, 이제 전문가야? (비꼬는 말투) - You love drama, innit?
→ 넌 참 문제 생기는 걸 좋아해, 그치? (가볍게 빈정거림)
하지만 표정과 억양만 잘 조절하면, (모든 언어가 그렇듯 표정과 톤이 없다면, 그것은 이미 반쪽짜리)
그냥 장난스럽고 영국적인 대화 톤이 된다.
4️⃣ 영국 사람들한테 innit는 뭐야?
innit는 하나의 언어 태도다.
✔️ 질문 아닌 척, 사실 확인하는 척
✔️ 상대가 “응”이라고 말하길 기다리는 작은 초대
✔️ 나 혼자 말하지만, 너랑 연결되고 싶은 무의식
영국식 거리감 – 가까운 듯 멀고, 멀지만 웃기고, 웃기지만 정들고.
그 모든 게 이 세 음절에 담겨 있다.
(British emotional understatement: 영국식 감정 절제 표현)
🧃 BONUS – 젊은 층 인스타 말투에서도 나오는 innit
- “Gonna be lit tonight, innit 🔥”
→ 오늘 밤 완전 불탈 거야, 맞지? (lit = 끝내주는, 폭발적인 분위기) - “That dress is a serve, innit 💅”
→ 저 드레스 진짜 찢었지, 안 그래? (serve = 완벽한 패션이나 스타일링을 보여주는 것) - “Don’t chat rubbish, innit 🤭”
→ 헛소리 좀 그만해, 알겠지? (chat rubbish = 말도 안 되는 소리 하다, 허튼소리 하다))
🧭 마무리
- 대화의 끝을 여는 말( The line that opens the end )?
or~ 윙크와 함께하는 마침표(A full stop with a wink)?
It’s just a word, innit?
→ 그냥 말 하나일 뿐이잖아, 그치?
No mate. It’s the whole bloody vibe.
→ 아니, 친구. 이건 그야말로 '영국 감성 전체 분위기'야. (bloody vibe = 강하게 표현된 분위기, 느낌 전체)
누가 영국인이 재미가 없다고 했는가~ 그들만큼 섬세하게 즐겨 보기는 했는가?
오늘도 거리에서 주워 온 감성 영어 한 마디, innit?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편하게 답글로 알려 주세요.
우연을 만드는 창구가 되리라 희망합니다.
— Written by To Be or... Whatever
Walking Miles Without a M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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