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 long might she have been standing there like that – barefoot, in thin summer nightwear, ramrod straight as though perfectly oblivious to my repeated interrogation?”
— The Vegetarian, tr. Deborah Smith
🌿 Emotional Grain of a Sentence
_Between Language & Resonance_
이 시리즈는
언어의 정확한 구조와 감정의 결을 함께 읽어내며,
외국어라는 타자를 화자의 몸에 체화하려는 시도입니다.
⚔️ 양날의 검객
언어의 두 기둥 –
실질 기술적 패턴 & 정서 문화적 뉘앙스
🛠️ Practical Grain
표현 분석, 어법, 번역의 함정들
🌿 Emotional Grain
관계의 거리와 감정의 흐름을 읽는 감응
각 회차는 하나의 문장을 다룹니다.
분석 → 감정 순으로 구성되며,
Episode 00부터 이어집니다.
📖 Episode begins here
⋯⋯⋯⋯⋯⋯⋯⋯⋯⋯
⚔️ Practical Grain – 실용의 결
🔩 병렬 주석형 트리 구조
① How long → 의문 부사구: 얼마나 오래
└─ might she have been standing → 조동사 + 과거완료진행: 그녀는 서 있었을까
└─ there → 장소 부사: 그곳에
└─ like that → 방식 부사: 그런 식으로
└─ barefoot → 부사적 상태: 맨발로
└─ in thin summer nightwear → 복장 설명: 얇은 여름 잠옷을 입고
└─ ramrod straight → 자세 표현: 꼿꼿이 선 채로
└─ as though perfectly oblivious → 가정법: 마치 전혀 모르는 것처럼
└─ to my repeated interrogation → 전치사구: 내 반복된 추궁에 대해
How long / might she have been standing / there / like that –
얼마나 오래 /그녀는 서 있었을까 / 그 자리에 / 그런 모습으로
–barefoot, / in thin summer nightwear, / ramrod straight –
맨발로, / 얇은 여름 잠옷을 입은 채로, / 꼿꼿이 선 상태로
–as though perfectly oblivious / to my repeated interrogation
마치 완전히 무심한 것처럼 / 내 반복된 질문에 대해서
🧾 주요 어휘와 표현 분석
1. ramrod straight
- 🔹 ramrod는 원래 총기 청소용 쇠막대기를 뜻하며, 매우 곧고 뻣뻣한 형태를 가짐.
- 🔹 관용 표현 ramrod straight는 “군대식으로 꼿꼿한 자세”를 의미.
- 🔹 감정적으로는 긴장감, 딱딱한 태도, 부자연스러움 등을 암시.
📖 예문 3단계
[입문]
He stood ramrod straight.
He stood / ramrod straight
그는 서 있었다 / 꼿꼿하게
[중급]
She was ramrod straight with tension.
She / was ramrod straight / with tension
그녀는 / 꼿꼿이 서 있었다 / 긴장감에
[고급]
The soldier remained ramrod straight during inspection.
The soldier / remained / ramrod straight / during inspection
그 군인은 / 유지했다 / 꼿꼿한 자세를 / 점검 중에
2. oblivious to
- 🔹 어원: 라틴어 oblivisci (망각하다) → oblivion과 어근 동일
- 🔹 be oblivious to ~는 “~을 완전히 인식하지 못하다”, “전혀 모른다”
- 🔹 여기서는 남편의 반복된 질문에 전혀 반응하지 않는 심리적 단절 상태
📖 예문 3단계
[입문]
She was oblivious to the noise.
She / was oblivious / to the noise
그녀는 / 무심했다 / 소음에 대해
[중급]
He seemed oblivious to everyone around him.
He / seemed oblivious / to everyone / around him
그는 / 무관심해 보였다 / 모든 사람들에게 / 그의 주변에 있는
[고급]
They were completely oblivious to the tension in the room.
They/ were completely oblivious / to the tension / in the room
그들은 / 완전히 무심했다 / 긴장감에 대해 / 방 안의
3. interrogation
- 🔹 라틴어 interrogare (“질문하다”)에서 유래
- 🔹 공식적이거나 공격적인 질문, **‘심문’ 또는 ‘추궁’**에 가까운 느낌
- 🔹 문맥에서는 단순한 말 걸기가 아니라, 압박감 있는 남편의 화법을 암시
📖 예문 3단계
[입문]
The police began their interrogation.
The police / began / their interrogation
경찰은 / 시작했다 / 심문을
[중급]
Her calmness didn’t break under interrogation.
Her calmness / didn’t break / under interrogation
그녀의 침착함은 / 무너지지 않았다 / 심문 아래에서
[고급]
He endured hours of intense interrogation without revealing anything.
He endured / hours of intense interrogation / without revealing / anything
그는 버텼다 / 몇 시간의 격렬한 심문을 / 말하지 않은 채 / 아무것도
📘 as though + 가정법
🧩 원문 구절
as though perfectly oblivious to my repeated interrogation
이 구문은 다음 구조로 분석됩니다:
- as though + 주어 + 동사(가정법 시제)
- 의미: “마치 ~인 것처럼”, “마치 ~하는 듯이”
- Ep.18에서는 주어(=she)가 반복 생략되어 있고, 형용사(=oblivious)가 직접 이어짐
🧭 핵심 개념 정리
as though / as if | 접속사: ‘마치 ~인 것처럼’ |
뒤에 나오는 절 | 가정법으로, 실제와 다른 상황을 상상함 |
Ep.18 구조 | as though [she were perfectly oblivious to ~] 라는 완전한 가정법 문장에서 주어·be동사 생략된 분사구문 형태 |
즉, 실제 문장은 다음과 같은 구조로 이해해야 합니다:
as though [she were] perfectly oblivious to my repeated interrogation
✔ **'그녀가 내 질문에 완전히 무심한 것처럼 보였다'**는 뜻이며,
✔ 실제로는 무심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가정/상상/심리적 거리감을 표현
🧪 예문 3단계 (chunk 기반)
[입문]
He looked as though he had seen a ghost.
He looked / as though / he had seen / a ghost
그는 보였다 / 마치 ~인 것처럼 / 그가 본 것처럼 / 유령을
→ 그는 마치 유령이라도 본 사람처럼 보였다
[중급]
She talks as though she knows everything.
She talks / as though / she knows / everything
그녀는 말한다 / 마치 ~인 것처럼 / 그녀가 아는 듯이 / 모든 것을
→ 그녀는 마치 모든 걸 다 아는 사람처럼 말한다
[고급]
They treat me as though I didn’t exist.
They treat me / as though / I didn’t exist
그들은 나를 대한다 / 마치 ~인 것처럼 / 내가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 그들은 마치 내가 없는 사람인 것처럼 대한다
📌 요약:
as though + 가정법은
→ 현실과 다른 상황을 상상하거나, 거리감을 표현할 때 사용.
→ 문맥상 **'완전히 단절된 것처럼 보이는 심리적 상태'**를 전달하는 데 매우 효과적입니다.
😎 보충설명링크: 📘 가정법 (Subjunctive / Conditional)-현실과의 간극을 드러내는 장
🌿 Emotional Grain – 감정의 결
🪞 감정의 결 하나 – 거리에서 오는 공포
문장은 “How long might she have been standing there like that…”으로 시작되지만,
그 속엔 단순한 묘사 너머의 거리감이 배어 있다.
화자는 지금 그녀를 보고 있지만, 그녀는 '그 자리에' 있고, 화자는 '여기에서 바라보고' 있는 것.
**‘there’**라는 단어 하나가 말하듯, 두 사람은 공간적으로도 심리적으로도 같은 곳에 있을 수 없다.
그녀는 꼿꼿이 서서(ramrod straight),
무반응으로(oblivious),
무언가로부터 완전히 분리된 존재처럼 서 있다.
→ 이 때의 공포는 소리치고 싶어도 다다를 수 없는 거리.
🪞 감정의 결 둘 – 끈질긴 추궁 뒤의 정적
남편의 repeated interrogation은 단순한 말 걸기일 리가 없잖은가.
이건 대화가 아니라 압박과 통제를 향한 시도일 뿐이며,
그리고 그녀는 이에 "perfectly oblivious",
즉 완벽히 무관심한 상태로 서 있을 뿐이고.
→ 이때 이중적인 감정이 발생하는 것.
- 한편으론 말이 통하지 않는 상대에 대한 두려움
- 다른 한편으론 자신의 말이 무력하게 허공에 흩어지는 공허감
화자가 그 공백을 감지하면서 느끼는 것은,
자신의 언어가 더는 유효하지 않다는 이 모든 관계들에 만연한 비극적 현실.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편하게 답글로 알려 주세요.
우연을 만드는 창구가 되리라 희망합니다.
— Written by To Be or... Whatever
Walking Miles Without a M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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